【 앵커멘트 】
세 번째 검찰 조사까지 마친 이재명 대표, 이제는 검찰의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법조팀 정태웅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선 지난번 조사 때와 달라진 게 있었을까요?
【 기자 】
이 대표, 중앙지검에는 지난달 28일 이후 13일 만의 두 번째 출석이었죠.
이번에도 야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두 차례 모두 조사 자체는 오후 9시에 끝이 났습니다.
다만, 지난번보다 출석시간이 더 늦춰지면서 조사 시간은 조금 더 짧게 걸렸는데요.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10시 반쯤 청사를 나온 이 대표는 이번에도 검찰이 권력을 사적 보복에 사용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싱크.
국민이 준 권력을 이런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 질문 2 】
뿐만 아니라 새로나온 증거가 없다며 검찰은 강하게 비판했는데?
【 기자 】
네, 진술서의 단어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것들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는 건데요.
하지만, 검찰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과거 이 대표의 발언과 제출한 진술서 등에 배치되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제대로 된 입장을 듣지 못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또 질문지도 모두 새로운 내용이었고,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역시 진술거부권으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지난번의 두 배에 달하는 200쪽 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역시 다 소화 못했잖아요? 추가 조사 얘기도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이 대표는 귀갓길에 해당 질문에 대해 "검찰에 물어보라"고만 대답했죠.
추가 조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검토는 해보겠지만 가급적 이번 조사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 대표가 출석을 거듭할수록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높이다 보니 역풍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추가로 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또 매번 이런 식으로 진술서 제출과 거부권 행사의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결국 관심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인데요. 영장 청구할까요?
【 기자 】
일단 검찰은 "현재까지의 조사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속사유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거대야당 대표인만큼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영장이 청구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거쳐야 하다 보니 민주당이 과반인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질문 5 】
마지막 질문 하나 하죠.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기를 부를 시간에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을 거론하면서 50억 클럽 수사를 더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는데, 검찰 내부에서 움직임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점에 대해 곽 전 의원을 향한 뇌물이 아니라는 판결이 지난 8일 있었죠.
검찰은 이에 대해 "판결문을 상세히 분석 후 적극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음주에 수사팀으로부터 그간 경과를 직접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여기에 대장동 수사팀 인력을 재판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항소심에 더욱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래도 퇴직금으로는 비상식적인 액수이다보니 급격히 악화하는 현재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대장동 수사팀까지 빼온다니 많이 급한가 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뉴스 #정태웅기자 #이재명 #3차조사 #뉴스추적
세 번째 검찰 조사까지 마친 이재명 대표, 이제는 검찰의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법조팀 정태웅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우선 지난번 조사 때와 달라진 게 있었을까요?
【 기자 】
이 대표, 중앙지검에는 지난달 28일 이후 13일 만의 두 번째 출석이었죠.
이번에도 야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두 차례 모두 조사 자체는 오후 9시에 끝이 났습니다.
다만, 지난번보다 출석시간이 더 늦춰지면서 조사 시간은 조금 더 짧게 걸렸는데요.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10시 반쯤 청사를 나온 이 대표는 이번에도 검찰이 권력을 사적 보복에 사용한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싱크.
국민이 준 권력을 이런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 질문 2 】
뿐만 아니라 새로나온 증거가 없다며 검찰은 강하게 비판했는데?
【 기자 】
네, 진술서의 단어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것들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는 건데요.
하지만, 검찰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과거 이 대표의 발언과 제출한 진술서 등에 배치되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제대로 된 입장을 듣지 못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또 질문지도 모두 새로운 내용이었고,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역시 진술거부권으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지난번의 두 배에 달하는 200쪽 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역시 다 소화 못했잖아요? 추가 조사 얘기도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이 대표는 귀갓길에 해당 질문에 대해 "검찰에 물어보라"고만 대답했죠.
추가 조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검토는 해보겠지만 가급적 이번 조사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이 대표가 출석을 거듭할수록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높이다 보니 역풍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추가로 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또 매번 이런 식으로 진술서 제출과 거부권 행사의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결국 관심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인데요. 영장 청구할까요?
【 기자 】
일단 검찰은 "현재까지의 조사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속사유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거대야당 대표인만큼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다음 주 중으로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영장이 청구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거쳐야 하다 보니 민주당이 과반인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질문 5 】
마지막 질문 하나 하죠.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기를 부를 시간에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을 거론하면서 50억 클럽 수사를 더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는데, 검찰 내부에서 움직임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점에 대해 곽 전 의원을 향한 뇌물이 아니라는 판결이 지난 8일 있었죠.
검찰은 이에 대해 "판결문을 상세히 분석 후 적극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음주에 수사팀으로부터 그간 경과를 직접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여기에 대장동 수사팀 인력을 재판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항소심에 더욱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래도 퇴직금으로는 비상식적인 액수이다보니 급격히 악화하는 현재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대장동 수사팀까지 빼온다니 많이 급한가 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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