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명단 파악 불가…코로나 정보관리시스템 '먹통'

질병청 “시스템 복구 서두를 것”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대책이 시행된 지 이틀만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부터 정보관리시스템 오류로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통보돼야 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온 입국자에 대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내 별도 공간에서, 내국인·장기체류자는 입국 후 1주일 내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먹통으로 관할 지자체 보건소가 중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및 장기체류자 명단과 주소를 넘겨받지 못하는 등 대상자 명단 통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보건소들은 질병청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질병청은 “정리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며 “시스템 복구를 서두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