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은 각각 39%·34%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할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특사에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가 찬성 의견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5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3%로 절반을 넘겼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특별 사면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51%로 절반을 넘기며, 이들의 사면을 찬성한다는 응답보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특별 사면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각각 39%, 34%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습니다. 특히 40대(72%)와 30대(66%)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김 전 지사의 경우 5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30대에서 반대 63%, 40대에서 59%가 나왔으며 50대(47%)와 70세 이상(42%)에서 찬성 비율이 더 높은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진보층에서 반대 46%, 찬성 44%로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이며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편, '복권 없는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 전 지사는 "MB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며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옥중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오늘 형집행정지 기간 연장 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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