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장관과 가족 신변보호 조치…자택 순찰 강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 문 앞까지 무단 침입했던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경찰은 한 장관과 가족들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 장관과 가족들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이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지에 대해서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소속 직원 5명은 한 장관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 볼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들 5명을 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협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한 장관은 전날(28일) 출근길을 통해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더 탐사 관련자들과 김 의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사람들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