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지인 2명이 구속됐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봉현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와준 혐의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의 지인 B씨를 각각 지난 20일과 21일 구속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횡령 혐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경기 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장치를 끊은 채 도주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김 전 회장에 대한 지명수배 명령을 내리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3일 김 전 회장이 A씨, B씨와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한 사실을 파악했고, 이들에게 범인 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2019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던 김 전 회장이 한 달 동안 숨어 지낸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객실을 예약한 인물입니다.
다만 도피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김 전 회장의 조카는 '친족은 도피를 도와도 처벌 할 수 없다'는 형법에 따라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한편, 검찰은 언론에 김 전 회장이 도주 당일 집을 나서는 모습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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