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A 씨, 공익신고자 신청했지만 아직 인정 여부 결정 안 돼
"아무런 보호조차 못받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아무런 보호조차 못받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보한 A 씨가 21일 "경찰 4명이 집으로 찾아왔다"고 밝히면서 "이러면 무서워서 누가 공익 제보를 하겠냐"며 반발했습니다.
A 씨는 지인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인터넷 매체 '더탐사'에 제보했고, 스스로를 공익신고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긴급. 지금 경찰들 4명이 집으로 찾아옴"이라고 올렸습니다.
이후 "다시 연락할 테니 그대 서초경찰서로 나와 달라고 해서 변호사랑 상의해본다고 했다. 그런데 제 주소랑 전화번호는 어찌 알았을까? 아파트가 아니라 찾기 쉬운 곳은 아닌데"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A 씨는 "(경찰들이) 나와서 얘기하자는 걸 저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창문을 통해 얘기했다"면서 "참고인 조사에 (경찰) 4명이 들이닥치는 건 처음 본다"고 했습니다.
이어 "뭔가 이상해 취재해달라고 제보만 한 것 뿐인데 이러면 무서워서 누가 공익 제보를 하냐"면서 "아무런 보호조차 못받으니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A 씨는 자신이 직접 공익신고자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권익위에서는 아직 그에 대한 공익신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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