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범죄인 인도 청구 인용
지난 2018년 뉴질랜드서 자녀 2명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 받아
지난 2018년 뉴질랜드서 자녀 2명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 받아
뉴질랜드에서 가방 속에서 아동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 A씨(42·여)가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정선재 강효원 김광남 부장판사)는 11일 A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A씨는 법원에 인도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 아동 시신이 2구 발견되자, 이를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알려진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끈질기게 추적해왔습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로부터 A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했고, A 씨가 청구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서울고검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습니다.
한편 A 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세, 10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친모로 추정되는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 씨는 사건 이후 다시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유지하다, 9월 울산에서 검거됐습니다.
법무부는 10월27일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를 서울고검에 명령했고, 서울고검은 다음날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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