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 가림막이 기울어져 시민들 사이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서초소방서에서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강남역9번 출구 근처 골목에 위치한 건물의 가림막 등이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에 있다.
이와 관련 SNS 등에서는 위험해 보이는 건물 사진과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유되며 우려를 자아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과거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내려 사상자가 발생한 '잠원동 건물붕괴 사고'를 떠올리며 강남역 인근에 있으면 조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장 옆을 지나던 차량 3대가 외벽에 깔렸다.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강남역 건물 신고 건과 관련해 서초소방서 측은 "철거 작업 중인 건물 주변의 펜스와 가림막 등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해 상황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