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대를 돌며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뒤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은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오는 31일 충주교도소를 출소한다. 아동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가 재구속으로 미뤄진 뒤, 곧바로 박병화 출소 소속이 전해지자 범죄 피해지역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박씨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영통구 등지에 있는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박씨의 출소가 임박하자 범죄가 발생한 수원 등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찰은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협의해 치안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박병화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또 박병화의 주거 예정지 주변에 방범 진단을 실시한 뒤 지자체와 협조해 CCTV 등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경찰, 기동대 등 경찰력을 활용해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찰의 대응 계획을 주민과 공유하며 불안감 해소와 안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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