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 씨와 '열애설' 강종현 씨 남매 회사, 횡령 혐의로 조사 중
인바이오젠·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 주가 하한가 기록
인바이오젠·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 주가 하한가 기록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등 코인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주가가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우 박민영 씨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강종현 씨가 이 기업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입니다.
어제(11일) 오후 비덴트는 전날 대비 30% 하락한 41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 역시 같은 시간 29.7%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혐의 등으로 인바이오젠과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입니다. 이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입니다.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최근 박씨와 열애설이 난 사업가 강씨의 동생 강지연 씨로 알려졌는데,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인바이오젠과 비덴트 등의 실소유주가 모두 강종현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민영의 친언니가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박씨 소속사 측에서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친)언니인 박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는 의견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이번 일로 빗썸 관계사들이 일제히 30% 하락폭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경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애설' 도마에 오른 강씨 남매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강씨 남매가 실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수상한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빗썸 회장'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는 사람이 실소유했다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전환사채(CB)와 주식연계채권(BW) 발행을 살펴보면 5000억원 이상 찍었다"며 "시가총액보다 많다. 그리고 인수 주체는 전부 조합이다. 특정 집단에 사채를 넘겨준 뒤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호재'를 띄워 특혜를 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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