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의 외국인 거주 지역에서 시가 33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한 내외국인들이 적발됐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지난 7월부터 세달 동안 마약 밀수 범행을 집중 수사해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2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과 필로본 성분의 야바를 압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태국인 A 씨와 B 씨는 각각 지난 1월과 7월 식품으로 위장해 5kg가 넘는 필로폰을 라오스에서 밀수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태국인 C 씨는 필로폰 성분인 야바를 3만 정 넘게 라오스와 태국에서 다른 물건으로 위장해 들여온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이밖에도 필로폰 487그램을 밀수한 40대 내국인과 야바 389정을 밀수한 태국인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최근 대전 인근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류 밀수범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검찰이 압수한 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 마약의 유입과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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