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부품공장의 소화설비에서 가스가 누출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오전 7시 59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자동차 부품공장 변전실에 있던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이 중 60대 근로자 1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해당 공장 소속 직원들로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변전실을 별도 관리하는 외부 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화재경보가 전날 오작동 문제를 일으키자 근로자 2명이 이날 점검차 변전실에 들어갔다가 먼저 변을 당했다. 갑자기 천장에서 터진 스프링클러에서 이산화탄소가 새어나와 그대로 맞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쓰러진 근로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른 2명도 변전실에 들어갔으나 가스를 흡입했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소화약제가 의도치 않게 방출될 경우 실내 산소농도 저하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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