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은 최 신임 고문은 1982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냈다.
최 고문은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며 단계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시켰고,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규제 완화로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우에서는 금감원 법무팀장을 지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비롯해 다수의 금감원 출신 변호사와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조국환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 김윤창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이 금융·자본시장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우는 최근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환매 중단과 불완전 판매 논란을 일으킨 사모펀드를 위탁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의 제반 이슈에서 자문 및 소송대리를 맡아 잇따라 승소했다.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는 "최 전 금융위원장은 기재부, 금감원, 금융위를 두루 거치면서 금융업무 전반에 걸친 혁신 정책을 실천한 인재"라며 "이번 영입으로 금융·자본시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혜안을 제시하는 등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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