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곳곳 하천 범람…주민 대피령
오전 8시 동해로 진출할 듯
오전 8시 동해로 진출할 듯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오늘(6일)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북동진 중인 가운데, 동남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포항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전 5시 기준 시간당 77㎜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곳곳에서 하천 범람 및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냉천 인근 오천읍, 양학동, 청림동, 제철동 등 인접 주민들에게 주민센터 등 안전 장소 대피를 부탁했습니다. 현재 지바우천, 세계천, 광명천, 용산천, 칠성천 등 거의 대부분 하천이 범람위기입니다.
또한 이날 오전 5시 10분을 기해 경북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형산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전 6시쯤 주의보수위(수위표기준 2.5m)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고, 경동대교도 오전 6시 40분쯤 주의보수위(수위표기준 6.5m)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대구와 경상북도,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8시쯤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실시간 경로. / 사진=기상청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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