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실종된 노부부 수색 작업이 6일째에 들어서면서 수색 범위도 경기 여주·한강까지 확대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4일 오전 8시부터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인력 369명과 드론 15대, 보트 11대, 헬기 3대 등 장비 86대를 투입해 실종된 노부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된 노부부는 이동 양봉업을 위해 부론면 노림리 섬강 지류 인근 농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9일 오전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실종 추정 지점에서 섬강과 남한강 합수 지점인 흥원창까지 5㎞ 구간을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헬기 등이 투입된 공중 수색은 범위를 대 폭 넓혀 실종 추정 지점에서 수십㎞ 떨어진 경기 여주 이포보~팔당댐 구간과 한강, 여주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추가 강수가 예보돼 난항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영서 지역에 최대 60㎜가 넘는 소나기가 내리고 15일에는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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