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고 이예람 특검팀이 증거위조 혐의를 받는 변호사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오늘(12일) 피의자 조사를 받던 변호사 A 씨를 증거위조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9일 A 씨의 주거지와 당시 소속 로펌 내 A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진술과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확보한 증거 등으로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MBN은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당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녹취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속기록에 나온 속기사무소에서는 취재진에게 "해당 속기록에 직인이 없어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군인권센터에 조작된 녹취록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특검팀 관계자도 "군인권센터 공개 녹취록에 바탕이 된 녹음파일 을 위조한 혐의가 맞고, A 씨가 군인권센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녹취록의 근거라할 수 있는 녹취파일이 존재해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특검팀은 A 씨가 기계가 사람 목소리를 내도록 한 TTS장치를 사용해서 녹취파일을 위조한 혐의를 파악하고 수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을 얻어 오늘 9월 12일 수사기간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참고 / [단독] 공군 성추행 사건, 불구속 지휘 녹취록 '조작 의혹'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667894)
[단독] '이예람 특검' 녹취록 조작 의혹 경찰 자료 확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669363)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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