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남성에게 총 469만원 훔쳐
여관에 혼자 장기투숙하는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금품을 갈취한 5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52) 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 45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한 여관에서 60대 B 씨의 가방에 있던 30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여관에 혼자 장기투숙하고 있는 B 씨에게 '술 한 잔 하자'며 접근한 뒤 수면제인 졸피뎀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잠이 들자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유사한 수법으로 2020년 6월 4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5명의 남성에게 총 469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A 씨는 수면장애가 있어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 받아 복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마산합포구 합성동의 한 여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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