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토바이 헬멧에 음식물 쓰레기를 부어놓고 갔어요"

CCTV서 한 남성이 헬멧에 쓰레기 버리고 사라지는 모습 포착

신림역 근처에 오토바이를 세워 둔 한 누리꾼이 하룻밤 사이에 ‘음식물 쓰레기’ 테러를 당한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근처에 바이크 세워두고 하루 자고 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누가 헬멧에 해병 스파게티 넣어뒀다"고 적으며 사진을 한 장 첨부했습니다. 사진에는 헬멧 안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하고 오토바이의 시트에도 일부가 튄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 디시인사이드 웹사이트 갈무리

다음날 A 씨는 다시 '해병 헬멧 스파게티 제조 현장'의 제목의 글을 통해 사건이 일어난 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날 새벽 2시37분 촬영된 이 영상에는 한 손에 비닐봉투를 든 채 거리를 지나던 남성이 해당 오토바이로 다가와 헬멧을 들어보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가던 길을 돌아와 헬멧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사진= 디시인사이드 웹사이트 갈무리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저기에 왜 버린 거냐. 조만간 잡혀서 경찰서 가면 횡설수설 하겠다", "이해가 안간다", "진짜 보는데 내가 울화통이 터질 거 같다. 꼭 잡아서 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법적 조치 가해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테러를 당하게 된 A 씨는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