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오늘 구속 갈림길…박상혁 의원도 수사선상

【 앵커멘트 】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5일) 열립니다.
검찰은 또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에 근무하며 산업부 산하기관장 중도 사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15일) 결정됩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백 전 장관은 2017년과 2018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중 두 곳에서는 특정 후임 기관장의 임명을 돕거나, 이미 시행된 인사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약 14시간 동안 소환 조사한 검찰은 그제(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산업부 산하기관장 중도 사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전 정권과 관련한 잇따른 수사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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