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146년 만에 '시민 품으로'

근대개항 146년 만에 재탄생
북항 1단계 공공시설 전면 개방

부산항 북항이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부산시는 오는 4일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시설이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주요 시설은 축구장 면적 16.8배 규모의 근린공원과 바다와 연결 돼 부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약 1.3km 경관수로입니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은 지난 2006년 부산신항이 개장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시민들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전체면적 153만㎡ 공간에 약 2조 4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국내 첫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입니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 2만 6천㎡ 면적의 문화공원 부지를 개방한 데 이어, 오는 4일부터는 근린공원과 경관수로, 보행데크 등의 나머지 공공시설도 전면 개방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의 관심과 격려로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설이 적기에 준공돼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도 BIE(국제박람회기구) 현장 실사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