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할 때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를 시작한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과학적 측면만 보면 실내와 비교해 실외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워낙 떨어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할 필요성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가 사회에 줄 수 있는 메시지과 관련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도 소홀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실외 활동을 촉진해서 사람들이 실내가 아닌 실외 활동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며 "여러 찬반 의견을 두루 수렴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후 1주일간의 상황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4370명으로 지난 2월 8일, 3만 6713명 이후 76일 만에 3만명대를 기록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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