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81% 찬성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에 대해 물은 결과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33%로 집계됐습니다.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을 면제하거나 대체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은 지지 정당이나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령대 별로 살펴봤을 때, 30대 남성의 경우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8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안철수 위원장이 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하며 BTS 병역 특례와 관련된 방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안 위원장은 "(병역 특례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아마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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