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선발 인원이 10년래 최다인 5672명으로 확정됐다. 특히 국가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 선호하는 직렬인 교육행정직이 전년보다 20명 늘어나 관심을 끈다.
교육행정직은 학교 행정 중 회계 및 시설관리 업무를 맡아보는 공무원이다. 교육부나 교육청 등 소속 기관에 따라 교육행정 공무원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으로 구분된다. 국가공무원인 교원과 달리 교육부에 근무하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각 시·도 교육청에 소속돼있는 지방공무원이다. 국가직의 경우 국·공립 학교, 지방직의 경우 지방교육청 및 지방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주로 근무하게 된다.
특히 교육행정직은 여타 직렬에 비해 인기가 좋다. 이른바 '워라벨'이 높은 직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지방교육청에 합격할 경우 오후 4시30분 퇴근이 가능하고, 다른 직렬에 비해 민원성 업무와 주말 동원 등 비상 근무가 적은 것도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행정 지원이 주업무인 직렬 특성상 진급의 한계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 교육지원청이나 교육청 근무하게 될 경우 오후 4시30분 퇴근 등 장점이 희석된다"고 덧붙였다.
9급 교육행정직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등 총 5개 과목으로 시험을 치룬다. 합격선(커트라인)도 여타 직렬에 비해 높은 수준(국가직 평균 90점 이상, 지방직 평균 85점 이상)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올해부터 선택과목 폐지로 경쟁률이 줄어들었지만, 인기가 높은 일반행정이나 교육행정 등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다른 직렬보다도 모든 과목의 시험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선발 인원은 주요 직렬별로 일반모집 기준으로 △일반행정(전국) 456명 △일반행정(지역) 233명 △일반행정(우정) 573명 △일반행정(경찰) 338명 △고용노동 469명 △교육행정 71명 △세무 850명 △교정(남자) 705명 △교정(여자) 118명 등이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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