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80㎝가 넘는 이례적인 폭설로 19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던 차량 17대가 추돌사고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발생했다. 처음 사고가 난 차량 5대를 비롯해 총 17대의 차량이 순차적으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테슬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8세 어린이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카니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등 6명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있는데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면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 분가량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들이 수㎞가량 길게 늘어서면서 2시간여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일요일인 20일에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이에 경찰과 도로관리당국은 강원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은 월동 장비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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