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치명률은 0%이지만, 미접종 시 치명률은 6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4%로 델타의 1.8%에 대비해서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만2721명,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처음으로 네자릿 수로 진입했다. 사망자는 186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접종 완료자에게는 계절독감 수준이지만 미접종자, 특히 고령층에게는 계절독감 보다 위험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3차 접종 완료 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07%로 '뚝' 떨어졌다. 이는 계절독감의 0.05~0.1% 치명률과 비슷한 것이다. 더욱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은 치명률이 0%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백신 미접종 시 치명률은 0.6%로 올랐다. 더욱이 접종을 받지 않으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6배 이상 높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