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KBS1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 출품된 도자기의 감정가가 1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역대 최고 감정가를 받은 '대동여지도 채색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지난 2015년 5월 24일 진품명품 1000회 특집에 등장했다. 당시 감정가 25억 원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인 15억 원(석천한유도)을 10억 원이나 비쌌다.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높이 6.7m, 폭이 3.8m로, 세우면 건물 3층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지도다.
전 세계에 3점만 존재하는데 하버드 대학교와 밀워키대학교에 한 점씩 있고, 한 점만 국내에 남아 있다. 당시 진품명품에 소개된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2016년 미술품 경매에 출품돼 25억 원보다 밑의 가격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에 소개된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는 15억 원의 감정가를 받으면서 석천한유도와 함께 역대 감정가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감정가가 높은 출품작은 청자상감모란문 장구(12억 원),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10억 원), 열녀 서씨 포죽도(10억 원), 조선경국전 초간본(10억 원), 석당 권협 공신당 2점(9억 원) 등이다.
1995년 진품명품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감정가 10억 원을 넘은 작품은 이번 청자 포도동자문 매병까지 8개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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