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건수에 오류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8일) 지난 2일부터 어제까지 6일간 발표한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를 변경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의심환자 중 중복 검사 사례가 포함돼 하루당 적게는 2만 3천여 건에서 많게는 4만 2천여 건의 검사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처음 검사를 받은 것 외에 격리해제 전 검사, 중간 검사, 주기적 검사 등이 포함돼 동일인의 중복 검사 사례를 제외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입니다.
질병관리청 /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매일 발표하고 있는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와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수 등은 모두 잠정 집계치인 만큼 지금껏 꾸준히 조정돼왔으나,
시스템상 문제로 인해 하루 수만 건씩 6일간의 발표 수치가 한 번에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청이 의심환자 검사 수를 최대 하루 4만여 건 많게 발표했다가 바로 잡으면서 '방역지표'로 꼽히는 검사 양성률도 일별로 1.6∼1.7%에서 2%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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