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물량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방역 당국이 먼저 시행한 국가들에서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 정보가 축적될 때 4차 접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질병관리청 정례 백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층 등의 3차 접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4차 접종을 검토하려면 우선 3차 접종이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3차 접종을 하면서도 충분히 외국의 접종 사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4차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하다. 오미크론 유행국, 3차 접종 중인 국가 동향 및 4차 접종 필요성과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면 (4차 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4차 접종 효과나 안전성 등을 검토하면서 필요한 백신의 물량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아직 국외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우리나라는 3차 접종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 사진=연합뉴스
현지 시간으로 21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자문위원 중 86%가 4차 접종 권고에 찬성했으며, 이에 이스라엘은 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의 승인을 거쳐 4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됐으며 15일부터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날 0시 기준 66만 1,259명이 새롭게 3차 접종을 실시하면서 3차 접종은 누적 1308만 1,896명, 접종률 25.5%를 기록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률은 29.6%,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62.5%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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