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제27차 세계법률가대회에서 '세계법조인협회 명예훈장상'을 수상했다.
세계법률가협회와 콜롬비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황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법치주의 실현과 인권 보고가 전세계 자유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은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국제검사협회와 세계법조인협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황 회장은 호세 마토스 국제판사협회(IAJ) 회장과 대담에서 최근 심각한 위기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법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양 기구의 긴밀한 협력을 소개하며,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법조인 생명과 신체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계법조인협회는 1963년 미국, 유럽, 중남미 등 법조계를 중심으로 법치주의를 통해 전세계 자유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고, 2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세계법률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세계법조인협회 자유와 평화상'은 반군과 평화협정 등을 통해 민주주의 체제 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콜롬비아 국민이 수상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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