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형수술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실이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품 실이 비싸다 보니 싸구려 실로 조잡하게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원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다른 병원에서 처진 피부를 올리는 수술을 한 환자가 가려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안면 리프트' 시술법인데, 피부 속에서 엉뚱한 게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육재 / 성형외과 의사
- "피부 반점이 이상이 있었고, 가려움증이 있어서 저희 병원 오셔서 실을 제거했습니다. 제거한 무허가 성형 실은 시술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얼굴 성형에 일반 봉합용 수술실을 쓴 겁니다.
정품과 비교해봐도 피부에 밀착되는 효과가 확연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 "만든 거죠, 자기가. 기술이 있다면서 자기가 만든 거예요. (실도 만들어 놓은 거 보셨어요?) 그렇죠. 다 첨부해서 (검사에게) 갔죠."
의사가 한 가닥에 5만 원인 정품 대신 2천 원짜리 싸구려 실에 칼집을 내 피부에 이식한 겁니다.
해당 병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해요. 저도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원장님이 지금 외국 나가서…."
이 성형외과는 경찰이 압수수색한 뒤,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담당 관청인 식약청은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장용 / 식약청 의료기기관리과
- "누가 이런 제품 쓴다고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당연히 정보 사항이 있으면 조사하게 되고요. 수사권이 있습니다. 다만, 그 법령상에 의료기기법이 포함이 안 돼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식약청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담보로 무허가 실이 피부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성형수술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실이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품 실이 비싸다 보니 싸구려 실로 조잡하게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원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다른 병원에서 처진 피부를 올리는 수술을 한 환자가 가려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안면 리프트' 시술법인데, 피부 속에서 엉뚱한 게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육재 / 성형외과 의사
- "피부 반점이 이상이 있었고, 가려움증이 있어서 저희 병원 오셔서 실을 제거했습니다. 제거한 무허가 성형 실은 시술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얼굴 성형에 일반 봉합용 수술실을 쓴 겁니다.
정품과 비교해봐도 피부에 밀착되는 효과가 확연히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 "만든 거죠, 자기가. 기술이 있다면서 자기가 만든 거예요. (실도 만들어 놓은 거 보셨어요?) 그렇죠. 다 첨부해서 (검사에게) 갔죠."
의사가 한 가닥에 5만 원인 정품 대신 2천 원짜리 싸구려 실에 칼집을 내 피부에 이식한 겁니다.
해당 병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해요. 저도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원장님이 지금 외국 나가서…."
이 성형외과는 경찰이 압수수색한 뒤,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담당 관청인 식약청은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장용 / 식약청 의료기기관리과
- "누가 이런 제품 쓴다고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당연히 정보 사항이 있으면 조사하게 되고요. 수사권이 있습니다. 다만, 그 법령상에 의료기기법이 포함이 안 돼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식약청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담보로 무허가 실이 피부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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