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8시간 만에 유해 발견...쿠팡 임직원 애도
강한승 대표, 어제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입장문 발표
강한승 대표, 어제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입장문 발표
지난 17일 쿠팡 덕평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김동식 구조대장이 48시간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쿠팡 임직원 일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앞서 어제(18일) 쿠팡은 강한승 대표 이름으로 입장문을 낸 바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는 소방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사과도 없이 사퇴를 발표한 김범석 창업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화재 발생 5시간 뒤에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형화재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쿠팡 측은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서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화재가 채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내 직책 사퇴 관련 발표를 한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김범석 창업주는 지난달 31일에 이미 사퇴를 결정했다. 사퇴에 대한 발표가 원래 예정되지 않았는데, 화재 발생 후 한 언론에서 단독 보도가 나오고 나서 부득이하게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된 것”이라며 “화재와 김범석 창업주의 사퇴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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