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사람은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 제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주민센터 프로그램 운영도 재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이 시행된다. 일종의 인센티브로, 오는 7~10월에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등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접종자다. 얀센은 국내에서 허용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접종 백신이다.
이날부터 1차 이상 접종자는 현재 8명으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예로 조부모 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종을 받지 않은 가족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모일 수 있다.
그동안 운영을 멈췄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주민센터도 문을 연다. 정부는 오는 다음달 1일까지 해당 센터의 전체 운영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도 예방접종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주요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를 할인·면제해준다. 예약 후 현장에서 접종확인서를 제출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생태탐장원 체험 행사 이용료와 국립공연장·국립예술단체 권람권 할인율은 각각 50%, 20%다.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 입장료는 30% 할인한다.
다음달부터는 접종완료자의 경우 사적모임과 실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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