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 어머니 첫 입장 표명
친구 A 씨와 어머니에 대한 원망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단호한 태도
친구 A 씨와 어머니에 대한 원망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단호한 태도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와 관련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의 어머니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정민 씨의 어머니는 오늘(17일)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민 씨 친구 A 씨가 미리 전화해서 알려줬더라면 아들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A 씨의 어머니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며 원망도 드러냈습니다.
정민 씨 어머니는 "(정민 씨가) A씨와 2019년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친하게 지냈다"면서 "7명 어머니 중에서도 성향이 잘 맞는 A 씨 어머니랑 자주 교류했고, 사건 전 주에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A 씨와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고, A 씨는 다음날인 25일 오전 3시30분 잠에서 깨 부모님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민 씨 어머니는 "제가 가장 놀라고 이해할 수 없는 게 바로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데 (A 씨 어머니와) 늦은 밤이라고 전화 못 할 사이가 아니다"라면서 "오전 3시30분에 A 씨 전화를 받았으면 (A 씨 어머니가) 저에게 전화를 백 번은 하고도 남을 사이"라고 원망을 드러냈습니다.
또 정민씨 어머니는 A씨 가족이 사건 발생 2시간 뒤에 연락한 것에 대해 "4시30분에 A씨가 귀가한 후, 자기들이 뛰어갈 정도로 이상한 상황이라면 저한테 전화를 하면서 나오는 게 정상"이라며 "자기들끼리 와서 20~30분 동안 뭘 했을까. 그 후에 우리한테 전화했다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정민 씨 어머니는 "사진 보면 야무지게 자기 짐 다 싸고 갈 준비를 한 아이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겠느냐"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끝으로 정민씨 어머니는 "A씨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도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를 부검까지 해야 했다"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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