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가 뭔지 모르지? 미국 바보들은, 저쪽에다 심으면 좋겠다.'
거침없고, 진솔한 화법으로 오스카 시상식을 뒤흔든 배우 윤여정 씨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입니다. 한국인 이민가정의 애환을 절절하게 그려냈죠. 가난을 멍에처럼 지고 살았던 수많은 한국인들은 광복 이후, 대거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매년 3만 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땅을 밟았을 정돕니다.
그런데 또다시 해외 이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주춤해졌다지만, 그래도 문재인 정부에서 해외 이주를 위해 출국한 사람이 박근혜 정부 때 보다 두 배나 늘어났거든요.
'탈(脫) 한국',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요?
현 정부 들어 세금 급증과, 진영 논리에 따른 국민 편 가르기 등 한국 상황에 염증이 난 국민들이, 부동산 가격 급등을 계기로 재산을 정리해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규제에 지친 기업들의 탈 한국 러시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떨치기 위해서 한국을 떠났지만, 요즘은 한국적 상황이 등을 떠밀고 있는 겁니다.
호원숙 작가가 모친인 박완서 선생의 '부엌'에 대해 쓴 책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다듬고 난 미나리 뿌리를 버리지 않고 예쁜 항아리에 물을 받아 담가두셨다. 그럼 다시 잎이 올라와 겨울의 방안을 연두색으로 생기 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끊어서 먹기도 했다.'
우리 국민은 미나리 뿌리처럼 강합니다. 그런데 그런 미나리를 담을 항아리가 부실하거나 물이 깨끗하지 못해 미나리가 시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김주하의 그런데, 미나리와 '탈(脫) 한국'이었습니다.
거침없고, 진솔한 화법으로 오스카 시상식을 뒤흔든 배우 윤여정 씨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입니다. 한국인 이민가정의 애환을 절절하게 그려냈죠. 가난을 멍에처럼 지고 살았던 수많은 한국인들은 광복 이후, 대거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매년 3만 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땅을 밟았을 정돕니다.
그런데 또다시 해외 이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주춤해졌다지만, 그래도 문재인 정부에서 해외 이주를 위해 출국한 사람이 박근혜 정부 때 보다 두 배나 늘어났거든요.
'탈(脫) 한국',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요?
현 정부 들어 세금 급증과, 진영 논리에 따른 국민 편 가르기 등 한국 상황에 염증이 난 국민들이, 부동산 가격 급등을 계기로 재산을 정리해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규제에 지친 기업들의 탈 한국 러시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떨치기 위해서 한국을 떠났지만, 요즘은 한국적 상황이 등을 떠밀고 있는 겁니다.
호원숙 작가가 모친인 박완서 선생의 '부엌'에 대해 쓴 책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다듬고 난 미나리 뿌리를 버리지 않고 예쁜 항아리에 물을 받아 담가두셨다. 그럼 다시 잎이 올라와 겨울의 방안을 연두색으로 생기 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끊어서 먹기도 했다.'
우리 국민은 미나리 뿌리처럼 강합니다. 그런데 그런 미나리를 담을 항아리가 부실하거나 물이 깨끗하지 못해 미나리가 시들어서야 되겠습니까.
김주하의 그런데, 미나리와 '탈(脫)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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