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감염 '비상'…국내 환자 1천명 임박

【 앵커멘트 】
항공기나 여객선 승무원들의 신종플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는 오늘 중으로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그동안 승무원들의 감염 사례는 거의 없었는데, 환자 수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감염도 늘고 있죠?


【 기자 】
네,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었지만 항공기나 여객선 승무원들의 감염 사례는 그동안 잠잠했는데요.

오늘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승무원 3명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16일 부산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여승무원 1명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진된 데 이은 두번째 환자 발생 사례입니다.

항공사 측은 기내는 소독과 방역 작업 등으로 안전하다며, 승객과의 접촉으로 옮긴 것 같지는 않고 해외 체류 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에서는 승무원들의 외부 활동 시간을 통제하고, 나아가 기내에서 승무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 교육을 철저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안양의 고교생과 접촉한 사람 1명과 서초구의 고교생 환자와 접촉한 사람 1명 등 모두 48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983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41명은 입원 중이며 220명은 자택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