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의 가족이 연루된 비리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4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공판 준비기일로 지정했다.
다만 이날 부부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2017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을 뇌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장관은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허위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하는 등 자녀들 입시 비리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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