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사는 고3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예년보다 일찍 육지로 나왔다.
여객선 결항을 우려한 탓이다.
울릉고 3학년 학생 11명과 관리자·교사 3명은 지난 25일 여객선을 타고 경북 포항에 도착했다.
현재는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울릉도에는 수능 시험장이 없어 매년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포항을 찾는다.
날씨 상황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예년에는 4∼5일 전에 포항에 도착해 막바지 공부에 열중했다.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가운데 대형여객선이 다니지 않고 겨울에 바다 상황이 나빠 여객선 결항률이 높은 만큼 수능일(12월 3일)을 8일 앞두고 포항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이들은 한동안 해병대 복지시설인 청룡회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적은 인원과 동선 등을 고려해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숙박비 등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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