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중·고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12월 3일)을 2주가량 앞두고 일부 고교에서는 3학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0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5개 학교에 5명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2명(초 1명·고 1명), 전남 3명(중 1명·고 2명)입니다.
특히 전남에서는 순천과 영암지역 고등학교 3학년이 1명씩 모두 2명이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전수검사하고, 일부는 격리 조치했습니다.
현재까지 교내 감염 확산은 없지만, 지역 내 감염원이 다양해 학생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교직원, 학생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 외부활동(모임, 취미, 동호회 등)을 자제하고, 교내외 각종 집합 행사를 비대면(방송, 온라인 등)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은 건강 상태 자가 진단에 반드시 참여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 감염 예방 교육을 지속해서 받도록 했습니다.
수능과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은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확진 수험생 4명이 볼 수 있는 시험실을 설치합니다.
전남도교육청은 거점병원 3곳에 확진 수험생 10명이 볼 수 있는 시험실을 마련했습니다.
시도교육청은 수능 시험 1주일 전부터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장 학교 소독을 하고,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방역 칸막이를 설치합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시험일 전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은 각별히 방역관리에 신경을 쓰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