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건' 관계자의 실명을 공개한 박훈 변호사가 최근 건물주 논란 등에 휩싸인 혜민스님을 비판했다가 하루 뒤 "아름다운 인간"이라며 말을 바꾼 현각스님을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각에게 묻자"라며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니를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크리트어, 티벳어도 모르는 수덕사 수산 문중의 하이브리드 외국인 행동대장"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나. 너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면서 "내 묻자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뭐라 생각하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현각스님은 한 방송에 출연해 이른바 '남산타워 뷰' 자택을 공개한 혜민스님을 향해 "부처님 가르침 팔아먹는 기생충"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힐난했다.
이후 혜민스님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이에 현각스님은 전날 자신의 SNS에 혜님스님을 비판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오늘 일찍 아우 혜님스님과 70분 통화를 했다"며 "우리 모두 달마 스님이 되려는 노력에 헌신 중인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나의 영원한 달마 형제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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