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코로나 19에 걸린 일가족 5명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일가족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만에 관련 감염자가 29명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 저녁 이후부터 밤사이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명은 창원 일가족 관련 50대 남성(경남 356번)이고, 1명은 사천 거주자로 최근 수도권 방문 확진자와 접촉한 80대 남성(357번)이다. 창원 50대 남성은 창원 일가족 확진자의 n차 감염자와 접촉해 전날 확진된 354번의 가족이다. 이 남성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창원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창원 일가족 확진 관련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포함해 2662명을 검사했다.
그중 일가족 관련 확진자 29명을 제외하고 2560명이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천 80대 남성은 전날 확진된 355번의 가족이다. 355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55번은 지난달 13일부터 14일 사이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355번 확진이 수도권 방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54명이다. 302명이 완치 퇴원하고 52명이 입원 중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도와 시·군은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모임이나 행사 운영자들은 반드시 방문자와 종사자의 체온 측정, 실내 환기와 소독 등 방역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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