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 접대 의혹' 검사 압수수색…날짜 특정 '난항'

【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전담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지목된 검사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가운데 술 접대 날짜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 전담팀은 최근 김봉현 전 회장이 폭로한 검사 3명 중 신원이 특정된 2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검사들은 '술 접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날짜를 특정해 당시 근무지의 출입 기록이나 메신저 로그아웃 기록 등과 비교해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수사팀은 그제(26일) 검사 2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거론되는 인사들의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도 쫓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난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정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술 접대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쯤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통화 내역 등의 보존기한이 1년에 불과해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술 자리에 함께 했다고 지목된 이 모 변호사는 함께 술을 마신 사람들은 검사가 아닌 변호사들이라며 김 전 회장의 소설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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