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연다.
대검찰청은 29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윤 총장이 대전고검·지검을 격려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찰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주로 일선 직원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대검 측은 설명했다.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방문은 지난 2월 13일과 20일 각각 부산고검·지검, 광주고검·지검을 찾은 데 이어 세번째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윤 총장이 8개월 만에 나서는 공개 외부일정이다.
특히 추 장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이를 두고 검찰 일각에서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 등으로 저하된 일선 검사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총장이 검찰 내부의 지지와 신망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이번 윤 총장의 공개 행보가 국감에서 밝힌 '퇴임 후 국민에 봉사' 발언의 연장선으로 정치적 중립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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