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2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백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신 문제로 국민 걱정 많은 것에 충분히 공감하고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독감 백신의 배송과 접종 과정에서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문제가 생긴 데 이어 사망자까지 발생한 원인을 묻자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전 과정에 여러 정부 부처가 관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다시 한번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대전과 경북 성주, 경남 창원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았던 70대 노인들이 숨지는 등 백신 관련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보고되기 시작해 그제(20일) 고창, 대전, 어제(21일) 대구, 제주, 광명, 고양, 안동 등에서도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전날 "사망이 접종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