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정보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무료접종 독감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국민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엄중하게 이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일부 유통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상온 노출)가 발생했다는 점과 '백색 입자'가 나타난 사례 등 때문에 상당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대변인은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조사나 분석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인천지역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받고 이틀 후인 16일 사망한 데 이어 전북과 대전, 제주에서도 백신 접종후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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