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하나카드가 손잡고 핀테크와 빅데이터 협력에 나섰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하나카드와 '핀테크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핀테크 기업, 소상공인, 관광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민·관 협업사업이다. 부산지역 유망 핀테크 기업에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외국인 관광객 소비 촉진을 통해 부산경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와 하나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챌린지'를 통한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운영 및 글로벌 핀테크 앱(해외 소액송금, 환전, 해외결제 등) 개발 ▲위챗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빅데이터 지원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챌린지'는 부산시가 조성한 핀테크 허브센터인 유-스페이스(U-Space) BIFC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공모사업으로 추진했다. 최종심사에서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이 제안한 BTS(Busan Tour Story) 사업과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이 제안한 멀티채널 거래 시스템을 이용한 블록체인 기반 소액송금, 환전,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두 개 과제에는 각 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협약사업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하나카드와 `핀테크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핀테크 기업, 소상공인, 관광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부산시]
부산지역 내 위챗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수단인 위챗페이는 월간 이용자 수가 8억 명이 넘고, 1일 평균 결제 건수는 10억 건에 달한다. 또 국내 카드사 중에서 외국인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인 하나카드는 부산시에 외국인 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업은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는 이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하나카드가 축적한 핀테크 기술과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산의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