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부산, 대전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이 4명, 장례식장 이용객이 7명이다.
방대본은 지난달 28∼30일 장례식장 방문 후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이 됐다. 이 중 모임 참석자가 5명, 참석자의 가족이 2명, 이들의 지인과 회사 동료가 8명이다.
경기 수원시 '스포츠아일랜드'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모임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에는 이들의 가족이 7명이고, 가족 중 손자가 등원하는 어린이집 관련자가 7명(교직원 4명, 원생 3명)이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가족이나 친구모임 등 각종 소모임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가 주변 어린이집이나 다른 지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일가족 식사를 통해 감염된 후 손자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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