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설치된 경찰 차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접촉 차단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차벽 외 다른 적정하고 효율적인 수단이 없다"고 6일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해산명령 등은 여러 명이 집결해 감염병 확산 위험이 현실화한 이후 수단이기 때문에 예방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차벽이 아닌 경찰력으로 다수인의 집결 차단을 시도할 경우 경찰관의 감염 우려도 있다"며 "실제 광복절 집회에 투입된 경찰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경찰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근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해 치안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300여대의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펜스를 쳐 광장 전체를 봉쇄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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