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불이 나 혼자 있던 중학생 아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5일) 인천 남동소방서와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중학생 13살 A군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파트 4층 내부 55㎡와 가전제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585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A군은 화재 당시 집 안에 혼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날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베란다로 대피한 A군을 구조했으며 인력 7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8일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어머니가 잠시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며 "A군은 현재 서울 소재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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