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보건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전남 동부권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A씨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천시는 검체 채취 업무를 한 뒤에 A씨가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 접촉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소 직원도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뼈꼬시 포차에서 근무하던중 순천 8번, 10번 확진자가 18일 저녁에 해당업소에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룡면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18일 순천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홈플러스 풍덕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B(순천 15번)씨는 청암휘트니스앤스파를 매일 방문해 헬스장, 사우나 등을 이용했고 오천동과 덕월동에 있는 식당과 카페, 마트 등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모임이 잦아 동거 가족을 제외한 밀접 접촉자는 30여명,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는 모두 3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천시는 A씨가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헬스클럽 회원 342명의 명단과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광양에서는 금호119안전센터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근 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와 센터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여수에서도 소방서 직원 2명이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을 방문해 자가 격리 중입니다.
전남에서는 이달 21∼22일에만 8개 시군에서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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