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장 이문수)은 10일 집중호우 당시 아동과 노인 등 주민 생명을 구한 의정부서 고진형 경장(29)과 가평서 박건식 순경(25)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고진형 경장은 지난 5일 의정부시 신곡동 중랑천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동(8)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고 경장은 아동이 의식이 없고 자가호흡이 되지 않자 약 1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소방에 인계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2월 파주시 자유로에서 과속차량 단속을 하다가 사고로 순직한 고 고상덕 경감의 아들이다. 이와 함께 박건식 순경은 지난 3일 가평 조종천 범람으로 침수된 주택 10여채를 수색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주민 12명을 대피시켰다.
이문수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된 젊은 경찰관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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